이에 대해 이번 인수가 고속철도 테제베(TGV) 기술 확보와 해외법인을 이용한 세금 회피 목적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GE는 알스톰을 사들이기 위해 130억달러(약 14조원)가 넘는 금액을 제시했으며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GE가 지금까지 일궈낸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인수합병 성사가 발표될 수 있다”며 “130억달러는 알스톰의 현재 시가에 25%의 프리미엄을 더 붙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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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톰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알스톰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GE가 역대 최고가의 인수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알스톰이 보유한 고속철도 테제베(TGV) 기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세금 회피를 위한 수순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법인세가 3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미국기업들이 자산을 해외에 축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한 예로 세계 1위 제약업체인 미국 화이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비과세로 보유한 현금만 690억달러에 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블룸버그 통신은 “GE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90억달러”라며 “이 가운데 570억 달러가 해외에 축적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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