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출신 여경옥 셰프, 롯데호텔 임원되다

롯데호텔 중식부문 이사로 파격인사
신라서 24년간 근무..창의적 시도 눈길 끌어
  • 등록 2013-05-27 오전 9:07:07

    수정 2013-05-27 오전 9:07:0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호텔은 지난 20일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수석주방장을 지낸 여경옥 셰프를 전격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경옥 셰프는 직적까지 유명 중식당 루이를 경영하며, 중국 세계조리사 협회 상무이사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조리기능장 시험 출제 및 감독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롯데호텔의 전 체인호텔에서 조리부문 임원은 현직 명장인 이병우 총주방장이 유일하다. 롯데호텔이 여경옥씨를 중식부문 전문임원으로 채용한 것은 내부적으로 파격인사라는 평이다.

무엇보다 여씨가 신라호텔 팔선에서만 24년을 근무하며 수석주방장까지 지낸 만큼 호텔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호텔은 여씨가 신라호텔의 팔선에서 보여준 조리노하우의 창의적 시도를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각 체인의 중식당 도림에서도 여경옥 이사의 영입을 기점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동요리의 대가인 그는 사천요리와 북경요리, 상해요리까지 섭렵해 중국 4대진미에 모두 정통하다. 또 중식 특유의 기름기와 강한 짠맛과 단맛을 줄여 한국인의 입맛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호텔은 여씨를 통해 국내 최고의 중식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 이사는 “제대로 된 정통 중식 소스를 구현하고 최고의 식재료로 조금씩 맛을 개선해 국내외 미식가들로부터 한국 최고의 중식요리로 인정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경옥 이사는 경기대학교에서 외식조리관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기대학교와 혜전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다. 중국 동방 미식 세계요리대회 개인부문 금상과 중국 CCTV 요리대회 금상 등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다. SBS ‘내일은 요리왕’, MBC ‘느낌표’, EBS ‘최고요리비결’ 등에도 고정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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