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감미료’ CJ 타가토스, 유럽시장 본격 진출

노르웨이·덴마크·이탈리아 수출..성장성 큰 것으로 평가
  • 등록 2012-11-07 오전 8:50:27

    수정 2012-11-07 오전 8:50:2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감미료형 건강기능식품인 ‘타가토스(Tagatose)’가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타가토스를 노르웨이와 덴마크, 이탈리아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만 4개 국가로 수출을 하게 된 것.

유럽은 혈당 관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이에 따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타가토스의 내년 유럽 수출 물량이 올해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말, 국내 최초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타가토스 성분을 효소공법으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같은 사실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대체 감미료 제품에 대한 별도의 영문 웹사이트(www.cjingredient.com)를 운영하는 한편, 유럽 현지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타가토스는 작년말 기업 대 기업간 거래(B2B)용 제품 출시와 동시에 미국과 인도, 스페인으로 수출이 결정됐으며, 이번에 유럽 3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수출이 결정된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경우, 레스토랑의 메뉴와 가공식품의 성분표시 등에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 표기가 확산되면서 단 맛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가토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벨기에의 뎀허트(Damhert)를 비롯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타가토스를 생산 또는 유통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CJ제일제당 타가토스의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강민 CJ제일제당 타가토스 브랜드 총괄부장은 “세계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북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타가토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은 신개념 감미료로, 음료수에 설탕 대신 타 먹으면 자연스럽게 단 맛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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