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룸메이트 자살로 몰고간 男, 징역이 고작..

  • 등록 2012-05-22 오전 9:05:01

    수정 2012-05-22 오전 9:05:01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에서 동성애자 룸메이트의 동성애 장면을 웹캠으로 퍼뜨려 룸메이트를 자살에 이르게 한 20대 대학생에게 가벼운 형량이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다런 라비 [뉴브란스윅(뉴저지)·AP=뉴시스]
뉴저지주 뉴어크의 릿거스대에 재학 중이던 다런 라비(20세)는 당시 18세이던 룸메이트 타일러 클레멘티의 동성애 장면을 웹캠으로 찍어 퍼뜨렸고, 이 사실을 안 클레멘티는 지난 2010년 9월 워싱턴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동성애 혐오, 10대 자살, 사생활 침해, 증오범죄, 인터넷 시대의 범죄 등 여러 관점에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각) AP 등 미국 언론은 애초 라비가 10년 형은 족히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0일 징역형`을 선고받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글렌 버먼 판사는 "나는 라비가 클레멘티를 증오했다고 믿지 않는다. 그는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놀라울 정도로 무신경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버먼 판사는 라비의 행동을 `증오 범죄(hate crime)`가 아닌 `편견범죄(bias crime)`라고 본 것.

라비는 30일 징역과 3년간의 보호관찰, 300시간의 사회봉사, 심리치료를 명령받았고 편견범죄 희생자 지원 조직에 1만달러를 기부하는 동시에 벌금 1900달러를 내놓게 됐다.

한편, 검찰은 라비의 형량이 너무 적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성추행 당했다" 동성애자 협박한 `꽃뱀` 일당 결국 구속 ☞동성애자 결혼 여행 등 `퀴어 비즈니스`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 승부수, 通할까 ☞케네디家의 끝나지 않는 비극…메리 리처드슨 케네디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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