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17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삼성전자(005930)에 미치는 타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BoA-메릴린치증권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이후에도 삼성은 스마트폰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은 주요 OS로서의 안드로이드와 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WP)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번 거래가 완료됐을 때 삼성에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구글이 애플처럼 되는 것"이라며 "특히 안드로이드가 모토로라에 독점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번 거래는 IP 특허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여전히 열어둘 것이며 모토로라는 별도 사업체로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삼성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노키아가 잃고 있는 점유율을 흡수하고 있는 만큼 구글 매출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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