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신규사업 긍정적이나 만만치 않을 것..`중립`-골드만

  • 등록 2011-05-31 오전 8:20:52

    수정 2011-05-31 오전 8:20:5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31일 폴리실리콘 투자에 우려를 표하며 S-Oil(01095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5만1000원에서 15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전체적인 방향은 장기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회사측 입장과 부합하는 것"이라면서도 "두 가지 점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장기적 우려가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선 새로 인수하는 한국실리콘의 생산력이 내년말까지 1만2000톤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이는 OCI나 바커(Waker), GCL 등 세계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비용 구조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년간 계속될 초과 공급과 수요부진 및 재고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격 등이 우려된다"며 "앞으로 이어질 가격 하락 사이클은 소규모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의 현금 흐름에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OCI와 같은 세계 톱 생산업체들도 설비 확장을 위한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한국실리콘이 생산 설비를 늘리기 위한 추가 자본을 얻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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