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휴대전화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해, 연간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와이브로와 와이파이(WIFI) 같은 무선인터넷 통신망 확충에 나선다.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3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목표는 지난해 18조96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늘어난 20조원으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목표에 대해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으로 촉발된 데이터 이용이 가속화돼 데이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네트워크 우위를 유지해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 수준으로 시장보다 싼 편"이라며 "내수관련 우량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경쟁과 이에 기반한 성장 모델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 전략, 기업 고객 확보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을 통해서 1조 이상의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20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유무선 구분없이 한 차원 경쟁력 높은 토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인 씨티그룹도 KT의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가이던스를 충족시킨데다 무선인터넷 설비투자를 확충하겠다는 KT의 목표는 옳은 방향"이라며 "비용 절감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KT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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