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대신증권은 4일
현대제철(004020) 3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난 3조26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4% 증가한 4449억원을 기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분기보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기록하며 호전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지난 6~7월까지 매월 계속된 제품단가 인상분이 반영된데다 형강, H형강 부문 수출량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익성 하락 요인이었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고, 중국 철근 유통가격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연구원은 지난 1일 철근가격이 인하된데 이어 향후에도 추가 제품가격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예상보다 더디게 가격을 인하하고 있어 톤당 스프레드 마진이 위축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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