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건설株, 지방미분양 대책 효과는?

당정, 지방 세제·금융부문 규제완화로 미분양해소
중소건설사 효과미흡..하반기 추가 규제완화책 `주목`
  • 등록 2008-06-11 오전 8:19:43

    수정 2008-06-11 오전 8:19:43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책이 건설업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지방지역 미분양 해소 대책이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지방 미분양 해소책은 세제부문과 금융대출부문으로 구분된다. 우선, 세제부문은 미분양 주택 구입시 취·등록세 감면 및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 연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대출부문에서는 미분양 주택(6억원 이하 기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이 예견되지만 부처간 이견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방 미분양주택의 정부 매입기관을 주택공사 이외 자산관리공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선 가격안정, 후 규제완화`를 표방한 현정부의 정책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지방 미분양 해소책의 단행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에서 세제부문의 혜택이 지방 미분양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전제시 비록, 수급예측의 단죄가 있는 중소건설사들의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방지역의 주택수요는 주거 상향이 목적"이라며 "건설업계는 보유 주택의 자유로운 매도와 신규 주택 매입시 주택부문 대출이 내집마련 촉진책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미분양 해소방안이 다소 아쉬운 정책 발표이지만 하반기 추가적인 규제완화책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반기 단행할 현 정부의 성장위주 정책은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이라는 변수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경기 선행지수의 급락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수경기 부양의 정당성도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건설업종내 두산건설(0111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호(00188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 GS건설(00636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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