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CJ투자증권은 18일 곡물 수급 불균형으로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소재식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12월 대두 재고량 감소로 인해 전체 곡물재고량도 전년대비 5.9%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이달 들어 곡물 수급여건은 더욱 악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곡물의 재고량 감소가 둔화되거나 증가세로 전환하려면 (주요 곡물인) 소맥과 대두의 재고량이 먼저 늘어나야 하지만 수요 증가와 경작지 감소에서 기인한 소맥, 대두 재고감소는 당분간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도 소맥과 대두는 생산량이 단기간 큰폭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도 대체수요가 발생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비탄력적인 소재식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 보다 마진훼손에 대한 위험이 낮을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가격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이 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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