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주요 소매업체의 주가는 7월 한달간 2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시장대비 초과 하락, 시장 기대치와 상반된 모습"이라며 "당분간 소비활동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익 모멘텀에 대한 확신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판촉활동 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내수 우호적인 정책 기대감도 있다"면서 "백화점 및 할인점업체에 대한 저가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에서 오는 신뢰 상실을 극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주식가치가 싸고 3분기 실적을 계기로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도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다"면서 "신규점 출점 계획이 계열사 한무쇼핑(비상장)에 집중되어 있고 할인점 진출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지만 투자 규모가 크지 않는 보완적 개념이어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주력 할인점 매출이 6월과 비슷한 부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주력 할인점부문이 계절적으로 추석 특수가 예정되어 있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가의 바닥 탈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