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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4.0원)보다 7.7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서는 것은 장중 기준 5월 13일(1291.0원) 이후 약 한 달 여만이고, 종가 기준으로 1290원대를 유지한다면 이는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처음이 된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1291.5원을 뚫을 것인지 주목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나타냈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위험자산은 추락 흐름을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68% 떨어지면서 5%대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S&P 지수는 1월 초 점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한 것이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와 위험자산 추락은 단기적으론 6월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개입 등 조정에 나서면서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0원선 초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