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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15.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4.40원)보다 0.2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사이에서 하방, 상방 압력을 모두 받으면서 1210원대 중반의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한 우크라이나 변동성 사태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환율이 큰 하락 압력을 받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의 민간인 시신 발견 사건과 관련해 “푸틴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면서 제재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는 4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전장 대비 0.37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2.418%를 기록, 2019년 3월 11일(2.467%)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더 강력해질 수 있단 경계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 현상이 물가를 더 밀어 올리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날도 국내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분기말 소화되지 못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하겠으나 1210원대로 레벨을 낮춘 만큼 하단에선 저가 매수, 결제(달러 매수) 등이 하단을 떠받치면서 이날 환율은 1210원대 중반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