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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 물가 오름폭이 커졌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1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54.8달러로 전월보다 10.0% 올라 전월비 기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은 평균 1097.5원으로 0.2% 상승, 8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 물가지수에서 가중치가 가장 큰 반도체의 경우 계약 통화 기준으로 전월보다 2.4% 올라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입물가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2.8% 올랐다. 작년 11월 0% 올라 하락세가 멈추더니 12월 2.1%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니켈1차제품, 합금철 등이 각각 8.0%, 11.3% 오르고 염화에틸렌이 16.2% 상승,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도 전년동월비로는 6.7% 하락, 1년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 역시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수출과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보다 1.6%, 2.5%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계약통화 기준으로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물가는 넉 달째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등 가격 변수들의 변화 방향을 볼 때 2월 수출입물가도 소폭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