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다산네트웍스(039560)에 대해 미국 화웨이 제재로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다산네트웍스만큼 큰 수혜를 받는 업체도 드물 것”이라며 “다산네트웍스는 중국 화웨이랑 모든 부문에서 경쟁 관계에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주력인 일본, 심지어 국내 시장에서도 큰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에선 통신사는 물론이고 일반 법인에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국내의 경우에도 통신사, 금융권, 관공서를 중심으로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며 “특히 일본 통신 4개사로부터의 장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다산네트웍스 연결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영업이익은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