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이행기간·통상협정 없으면 '노딜'…이혼합의금도 없다"

  • 등록 2017-12-11 오전 7:50:03

    수정 2017-12-11 오전 7:50:0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과의 통상협정 타결이 실패할 경우 지난 주 합의한 이혼합의금(재정기여금)을 내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는 10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혼합의금 지급은 향후 이행기간을 확보하고 통상협성을 체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노 딜’은 우리가 돈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은 지난 8일 EU 집행위원회와 이혼합의금으로 400억~450억유로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영국 총리실은 이에 대해 그동안 분명히 해왔다.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노 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EU는 1단계 협상에서 이혼합의금 문제와 더불어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 영국 내 EU 회원국 국민들에 대한 권리 보장 등 그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쟁점들에 대해 지난 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통상협정 및 안보관계 협력 등 미래관계에 관한 2단계 협상 진입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U 집행위는 이자리에서 영국 측이 요구한 ‘이행 기간’ 수용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2019년 3월 EU 탈퇴 이후에도 2년 간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지위를 부여받는 ‘이행 기간’을 요구하고 있다. 실질적인 EU 탈퇴 시기를 2021년으로 미루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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