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참석, 핵실험 축하연회…"수소탄 장착 ICBM 보유" 주장

조선중앙통신 보도, 9일 정권수립일에 개최된듯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도 참석해 공연 관람
  • 등록 2017-09-10 오전 9:33:42

    수정 2017-09-10 오전 9:33: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제6차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수소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갖게 돼 명실상부한 ‘핵보유국’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 및 기술자를 위한 축하연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는 핵 과학자·기술자들을 위해 성대한 축하연회를 마련했다”면서 “연회에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초대되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회에서 핵 개발자들을 치하하면서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또 “튼튼한 자립적 경제토대가 있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 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의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수소탄시험 성공 기념 축하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국방과학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을 더 야심 차게 벌여나갈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리만건 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핵 개발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안아온 이번 특대 사변은 어머니 조국의 힘을 보다 더 강하게 하였으며 온 세상이 초강력 수소탄을 장착한 실전화 된 대륙간탄도로켓까지 가진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고위간부들도 참석했다. 또 통신은 “핵 과학자·기술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연회가 언제 열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권수립 기념일인 지난 9일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과 리설주 수소탄시험 성공 기념 축하연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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