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은 3일
서울반도체(046890)의 경우 애플의 부품 오더컷 영향으로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실적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5억원과 12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애플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애플향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타 제품보다 높은 두자릿수 수준이지만 4분기에 애플이 부품 오더컷과 함께 단가를 인하해 마진율이 낮아졌다”며 “다만 재고자산이 2014년 4분기 1278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1070억원으로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ED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고 있고 경기 위축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축소되는 경우 구조조정의 폭은 예상 대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진 연구원은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시장 우려 해소와 함께 TV에 주로 적용되는 WICOP 제품이 하반기에 조명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과 51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와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