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낭카 경로와 누적 강수량 '1432mm' 제주 피해

  • 등록 2015-07-13 오전 8:59:10

    수정 2015-07-14 오후 1:29: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9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에 뿌리고 간 누적 강수량과 제주 태풍피해 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중이어서 이번주 누적 강수량은 더 증가할 수 있다.

기상청은 초복인 13일 태풍 예상 경로 및 지역별 강수량과 누적 강수량 등을 공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이날 새벽 북한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12일 오전 ‘중’ 강도의 소형태풍(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으로 서귀포 서쪽 약 290km 부근 서해상에 위치한 뒤 북북동진해 평양 북쪽 20km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 아침에 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다만 돌풍과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호우 피해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관심을 모으는 11일부터 13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1432.5mm 및 지리산(산청) 392.5mm, 뱀사골(남원) 304.5mm, 화개(하동) 232.5mm’ 등이다. 엄청난 비 폭탄이 쏟아진 제주 태풍피해 규모에는 당국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태풍 찬홈은 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이 서울·경기도·강원영서·경남·서해5도 20~60mm, 강원영동·울릉도·독도 5~20mm로 가뭄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다.

한편 이번주 후반 들어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남해안 지역에 또 폭우가 예상된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다.

16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이후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며 한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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