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긴장감을 조성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문제가 드디어 해소 국면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교전을 중단하고 비무장 지대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전선에서 중화학 무기도 철수키로 했다. 아직 합의문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양국이 협상에 응한 만큼, 무난히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
올 초부터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은 그리스 긴장감도 서서히 풀리는 모습이다. 16일로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합의가 연기됐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 힘을 얻는다.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6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96%, 1.18%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 역시 전날보다 4.9% 상승한 배럴당 51.21달러로 종료, 다시 50달러 위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은 원유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긴장감이 풀렸다는 것이 코스피의 강세로 이어진다고 낙관하기 힘들다. 1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결정한 대규모 양적완화도 코스피에 오롯이 들어온다고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조금씩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눈길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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