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부총리 회동.. "분위기 좋았다"

  • 등록 2015-01-24 오전 10:50:54

    수정 2015-01-24 오전 10:50:5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방한한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회동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2일 시무식에 입장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전 8시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약 50분 동안 왕양 부총리를 만나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회동 전후 기다리던 기자를 만나 “중국에서 사업한 지 20년이 넘었다”며 “서로 협조하자고 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각각 3개씩 총 6개의 공장에서 연 17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충칭시와 허베이성 창저우에 연산 총 60만대 규모의 4~5공장을 짓기로 했고, 기아차도 지난해 완공한 중국 3공장을 생산능력을 15만대 늘릴 계획이다.

한편 22일 오후 방한한 왕양 부총리는 2박3일의 일정으로 국내 정·관계 인사를 만났다. 앞선 23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조찬 회동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관계자와 차례로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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