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년 정기세일 기간(1.2~1.17) 롯데백화점의 매출은(기존점 기준) 지난해에 비해 0.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각각 1.4%, 1.1%씩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신년세일이 호실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해 신년세일 실적은 롯데백화점 7.2%, 현대백화점 6.1%, 신세계백화점 3.8% 각각 매출이 늘었다.
특히 주요 백화점에서 설 선물 수요가 많은 식품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식품군 매출이 7%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식품군 매출이 2% 감소했다.
그나마 윤달에 밀린 예비부부들의 혼수 수요가 매출을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잡화(11.1%), 가구(7.3%), 주방용품(7.8%) 등 혼수 상품의 매출이 동반상승 했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주얼리·시계 상품 매출이 12.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윤달에 밀린 결혼수요가 연초 몰리면서 혼수 장르의 매출이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보다 설 연휴가 뒤로 밀리면서 명절이 대목인 식품과 선물수요가 많은 남성 명품 등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