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대한항공 유동비율 변경..영향 크지 않을 것

  • 등록 2014-11-18 오전 8:05:56

    수정 2014-11-18 오전 8:05: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한국거래소가 대한항공(003490)의 유동비율을 조정했지만 인덱스펀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평가했다.

18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대한항공의 유동비율을 기존 70%에서 55%로 변경했고 20일부터 적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거래소 측은 한진칼의 대한항공 주식 공개매수로 대주주 지분이 증가, 비유통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대한항공의 유동비율을 특별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의 유동주식비율 특별변경으로 대한항공의 코스피내 비중은 기존 70위에서 86위로 하락하게 된다. 또 코스피내 비중도 0.0556%포인트 줄어든 0.20%가 된다.

김 연구원은 “19일 종가에서 인덱스펀드들의 대한항공 매도 숭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리밸런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의 유동비율 특별변경에서도, 발표 직후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리밸런싱일부터는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매도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보다 강도가 약한 만큼, 매도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주가 충격이 있다면 리밸런싱 영향 자체보다는 리밸런싱을 노린 가수요에 의한 영향이나 펀더멘털에 의한 주가하락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인덱스펀드 일부는 한진칼-대한항공 공개매수 차익거래에 진입하며 대한항공 매도 수요를 줄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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