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맘에 안 들어’ 홧김에 서울 노래주점 방화

  • 등록 2014-10-05 오전 11:31:12

    수정 2014-10-05 오전 11:31:12

[이데일리 e뉴스정시내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5일 노래주점에서 홧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손님 A(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중구의 한 지하 노래 주점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손님들이 돌아가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방식의 해당 노래주점에서 전씨는 노래를 연달아 부르기 시작했고 이에 “다른 손님도 노래를 불러야 하니 그만하라”고 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씨는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로 노래 주점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 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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