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제주지사 경선 '100% 여론조사'.. 원희룡 출마할 듯

  • 등록 2014-03-13 오전 8:28:26

    수정 2014-03-13 오전 8:28:2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방식과 관련, ‘100% 여론조사 경선룰’ 을 확정했다.

소속 국회의원이 없는 제주지역을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현행 ‘2:3:3:2’ 방식(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대신 예외조항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위의 이러한 결정은 우근민 현 제주지사가 지난해말 입당하면서 지지자 1만7000여명과 동반 입당해 현행 방식대로 경선이 진행되면 ‘당심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여론조사 경선을 확정함에 따라 원희룡 전 의원이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근민 현 지사의 강력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또다른 취약지역인 광주, 전남·북에 대해서는 후보등록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키로 했지만 이 지역도 선거인단 모집 한계 등을 감안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서울의 서초 강남 광진 용산 금천구, 부산의 중구 사상구, 대구 중구, 인천 계양구 등을 선정하고 조만간 대상지역을 추가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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