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사상 첫 6%대 점유율 유력

올 1~11월 71만대 판매.. 누계 시장점유율 6.1%
  • 등록 2012-12-16 오후 12:53:00

    수정 2012-12-16 오후 12:53: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연간 점유율 6%를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11월 현대차(005380) 39만7871대, 기아차(000270) 31만3054대를 합해 전년동기대비 11.9% 늘어난 71만92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6.1%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 8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올 하반기 줄곧 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12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연간 6%대 점유율 유지는 확실시 된다. 지난 1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6만1대를 판매해 6.2% 월간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최근 3년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2002~2008년 점유율은 2.1%에서 3.4%로 완만하게 성장해 왔으나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가시화된 2008년 이후 2009년 4.1%, 2010년 4.5%, 2011년 5.1%로 큰 폭 성장했다. 올 상반기 5.9%, 하반기 들어선 8월에 6.6%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역대 최대 점유율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현대차 i10~i40와 기아차 씨드 등 지난해 이후 출시한 유럽 전략 신차들이 시장침체에도 불구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012 파리모터쇼’에서는 i30와 씨드 3도어 해치백, 쏘렌토R 등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유럽의 1~11월 전체 승용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7.2% 줄어든 1169만109대로 2008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가 불가피하게 됐다. 11월 판매 역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0.1% 줄어든 96만5918대로 자동차 수요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유럽시장에선 현대·기아차와 재규어·랜드로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업계 3위 프랑스 르노그룹의 경우 연간 18.8%, 11월에는 무려 27.4%의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0%던 점유율 역시 8%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한편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내년 유럽 자동차시장이 올해보다 1% 미만의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발달장애 피아니스트에게 꿈의 무대 선물해 주세요"
☞현대차, 그랜저 고객초청 '뮤지컬 관람하고 기부금 전달'
☞현대차-비정규직 14일 유혈 충돌.. 수십명 부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