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외국인 영어 보조교사가 수천만원대의 기물을 파손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4일 아파트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과 접지선 애자 등을 부순 캐나다 국적의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A(33)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모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과 접지선 애자 5개 등 시가 3천만원 상당의 아파트 기물을 부순 혐의다.
또 지난달 29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 해운대의 한 모텔에서 냉장고에 들어있던 맥주 아이스팩 등 3만2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3월께 입국해 창원의 모 중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로 일하던 중 한국말이 서툴러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등 힘들었다고 진술했다"며 "A씨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