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찾는 `엘리펀트 맨`, "신의 저주, 고통스럽지만.."

  • 등록 2012-06-03 오전 10:23:11

    수정 2012-06-03 오전 10:29:39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기이한 외모로 인해 `엘리펀트 맨`을 연상케 하는 한 남성이 사랑을 위해 치료법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파키스탄 동북부 라호르시에 사는 몸타즈(22세)가 크고 변형된 머리와 발, 손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의 외모는 불규칙한 뼈의 성장과 두개골 융기 등이 나타나는 `프로테우스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뭄타즈의 몸은 계속해서 자랐으며, 지금까지도 특정 신체부위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변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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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은 모두 정상이지만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과 팔, 다리의 크기가 달랐다."며,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피하곤 했다"고 말했다. 또 "신의 저주로 내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통스럽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로 용기를 얻고 있고, 보통 사람들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뭄타즈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은 "치료방법이 없는 프로테우스 증후군이 아닌 치료 가능한 병이기를 바란다"며, "그의 일상생활이 나아지도록 증상의 원인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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