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인적쇄신이 수용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정당으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1월말까지 기다려도 아무것도 안되면 비대위원 집단 사퇴라도 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되는 집단에 와서 더 이상 시간을 끌고 갈 필요가 있겠느냐 생각을 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거 동화은행 뇌물죄 문제와 관련, "내가 얘기를 했지만 누가 어디 갑자기 숨어 있다 나온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에 대해서 이미 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항들인데 그걸 가지고 얘기를 한다"며 "정치집단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소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거기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적쇄신의 시한을 1월말까지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짓을 하지 않으면 내가 보기에는 쇄신, 비대위라고 하는 것을 무엇 때문에 만들었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며 "적당히 시간만 끌고 가다가 옛날 정치 그대로 남을 바에는 비대위를 무엇 때문에 하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