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단기모멘텀이 없다`..목표가↓-대신

  • 등록 2011-05-11 오전 8:09:23

    수정 2011-05-11 오전 8:47:4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외환은행(004940)에 대해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없지만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당분간 적정 주당가치와 괴리를 보일 수밖에 없어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의 주가는 론스타펀드의 지분 매각 결정 이후 수개월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세가지 정도를 꼽았다.

그는 "하나금융에 피인수될 경우 피인수은행으로서 주주가치 제고 여지가 높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가 높다"면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강제 매각이 시행될 여지도 있어 대규모 물량 부담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원이 적격성에 대해 문제없다는 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때까지 시간적, 법적 불확실성에 놓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단 배당투자로는 유망하다는 의견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비이자부문에서 현대건설 매각이익이 2분기중 세후 약 8750억원이 인식된다"면서 "2분기 순익이 1조8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총자산/총자본 레버리지가 10.8배에 불과해 현저한 과자본 상태인데다 올해 대규모로 이익이 개선되면서 1분기에 분기배당은 없었다"며 "하지만 올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000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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