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팔아 12조원`..하이닉스, 작년 매출 `사상최대`

(종합)매출 12조, 영업익 3.2조
반도체 단일 품목으로 사상 첫 매출액 10조 돌파
4Q 영업익 59% 감소..D램가격 하락 여파
  • 등록 2011-01-27 오전 7:58:27

    수정 2011-01-27 오전 8:04:31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반도체라는 단일 품목으로 10조원의 매출액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2조990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5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2730억원으로 전년 1920억원에 비해 160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p 증가한 27%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조6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1조원 이상 축소했으며, 현금성 자산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보유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급격한 시황 변동에도 차세대 미세공정으로의 성공적 전환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바탕으로 안정된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익 59% 감소.. D램 가격 하락 여파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D램 가격 하락 직격탄을 맞았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조74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9% 감소한 418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5%.

4분기 순이익은 소송비용 지급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83.2% 감소한 1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이 하락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 하이닉스 설명이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28%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32%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12%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차이를 보였다. 매출은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미쳤다. 국내 7개 증권사의 하이닉스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66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이었다.

하이닉스는 앞으로 새로운 IT 기기의 등장과 메모리 응용분야의 다양화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경쟁력 우위를 갖추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D램 제품은 지난해 말 개발이 완료된 3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D램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 모바일·그래픽·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앞으로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는 지난해 연말 기준 30나노급·20나노급 제품 비중을 85% 이상 확대해 확보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성능 융복합 솔루션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가격의 가파른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4Q 영업익 4176억…예상치 상회(상보) ☞하이닉스, 작년 매출액 12.1조…영업익 3.2조 ☞하이닉스, 4Q 매출 2조7482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