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3일 용광로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토대로
현대제철(0040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2만6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씨티증권은 "신규 용광로에 대한 영업 전망이 긍정적인 데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며 "올 4분기와 내년에는 계절적 요인과 2기 용광로 개시에 힘입어 더 나은 이익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사상 최악의 수요 부진을 딛고, 4분기부터는 롱스틸(llong steel) 분야의 영업마진이 바닥을 벗어날 것"이라며 "계절적 수요 확대와 원재료 스크랩 가격 안정화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용광로 효율성 개선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포스코와의 수익성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기 용광로가 추가된다면 고정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면서 격차 축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11% 및 13% 상향한다"며 "용광로에서의 높은 이익 기여도와 낮은 금리비용, 현대모비스에서의 지분이익 증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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