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잠정예상치), 현대차(005380) 등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내놨다 하면 `사상최대`라는 수식어를 단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111개사가 시장 예상대비 영업이익 8.0%, 순이익은 25.2% 상회하는 실적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애플, CREE,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수익성을 과시하며 국내 관련 산업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장세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적이라는 변수는 시장에서 선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이미 실적장이 정점이고, 기대치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면 `서프라이즈` 효과는 앞으론 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해도 1분기 실적 마무리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실적 전망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모멘텀이 앞으로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앞으로 경계할 부분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50년만에 최대폭(27%)으로 증가하면서 다우지수가 0.6% 상승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고용시장 못지 않게 답답한 상황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택지표는 주요 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못지 않은 호재가 됐다.
이번 주 중반 FOMC 회의를 지내고 난 뒤에는 5월로 접어들면서 월초 발표되는 제조업·고용·소비지표 등도 있다. 최근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우상향 추세는 믿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저금리 기조 유지가 예상되는 FOMC에서도 재할인율 인상과 같은 간접적인 유동성 흡수정책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골드만삭스 피소건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대응 역시 금융규제 차원으로 확산될 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당장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탄력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제시한 변수와 함께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 흐름에 제약이 생기거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11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치 수준에 위치한 만큼 자그마한 변수도 시장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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