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실적장 이은 지표장, 챙겨볼 변수는?

  • 등록 2010-04-26 오전 8:00:27

    수정 2010-04-26 오전 8:07:35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지난 주 지수를 우상향으로 이끌었던 실적장세가 정점에 이르렀다. 골드만삭스 피소에 대한 충격으로 한차례 냉각됐던 국내 증시는 국내외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호재로 탄력을 되찾아 소폭이나마 11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잠정예상치), 현대차(005380) 등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내놨다 하면 `사상최대`라는 수식어를 단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111개사가 시장 예상대비 영업이익 8.0%, 순이익은 25.2% 상회하는 실적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애플, CREE,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수익성을 과시하며 국내 관련 산업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장세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적이라는 변수는 시장에서 선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이미 실적장이 정점이고, 기대치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면 `서프라이즈` 효과는 앞으론 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해도 1분기 실적 마무리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실적 전망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모멘텀이 앞으로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앞으로 경계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실적장 뒤를 받치고 있는 것이 경기지표다. 지난 주말 미국 주택지표부터 긍정적인 흐름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실적장의 바통을 지표장이 이어 받아줄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50년만에 최대폭(27%)으로 증가하면서 다우지수가 0.6% 상승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고용시장 못지 않게 답답한 상황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택지표는 주요 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못지 않은 호재가 됐다.

이번 주 중반 FOMC 회의를 지내고 난 뒤에는 5월로 접어들면서 월초 발표되는 제조업·고용·소비지표 등도 있다. 최근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우상향 추세는 믿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표장에서도 경계해야 할 것들을 챙겨 볼 필요는 있다.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그리스에 대해 향후 시장이 어떤 해석을 내놓는가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 저금리 기조 유지가 예상되는 FOMC에서도 재할인율 인상과 같은 간접적인 유동성 흡수정책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골드만삭스 피소건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대응 역시 금융규제 차원으로 확산될 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당장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탄력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제시한 변수와 함께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 흐름에 제약이 생기거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11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치 수준에 위치한 만큼 자그마한 변수도 시장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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