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대신증권은 1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석유화학 제품 시황 급락으로 4분기 영업실적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기존 `매수`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세계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8월 이후 급락세를 타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 수요부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석유화학제품 시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석유화학 시황 부진은 짧게는 중국 춘절인 1월26일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중국 춘절이 끝나는 2월 이후에는 수요 측면에서 다소 반등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부진으로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분기 3098억원에 비해 급감한 11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차전지 중심의 성장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도 2차 전지 추가증설(원통형 1000만셀, 각형 500만셀)이 예정돼 있어 석유화학부문 부진을 일부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약 1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2차 전지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화재 이후 공장정상화, 3분기말 증설효과, 메이저 공급처(모토롤라, 노키아)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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