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매각자문 크레디트스위스로 변경

SC, ANZ, DBS 인수 고려 가능성-FT
  • 등록 2008-10-09 오전 8:46:43

    수정 2008-10-09 오전 8:57:29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HSBC가 손을 뗀 뒤 다시 외환은행(004940) 매각을 추진 중인 론스타가 매각 관련 자문사를 기존 씨티그룹에서 크레디트스위스로 변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각)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업계의 주변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또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지난 몇 주간 금융주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론스타가 얼마나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느냐가 딜의 성공에 있어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FT는 론스타가 적극적인 외환은행 매각 시도에 나서면서 국민은행(060000)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인수합병(M&B)을 추진 중인 국내 은행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불러 일으킬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세계 금융계가 처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뒷받침된 외국 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를 가능한 인수자로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아시아 사업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는 호주의 ANZ와 싱가포르의 DBS 또한 주목할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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