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은 금값…美 기준 금리↓ 예상, 중동정세 악화

시카고금속거래소에서 온스당 2546달러 종가
현물 가격도 2500달러 선에 근접
  • 등록 2024-08-17 오후 1:48:09

    수정 2024-08-17 오후 1:55:3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제 금값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 온스당 가격 추이 (CNBC 화면 캡처)
16일 기준 시카고금속거래소(CME)에서 거래된 금 12월물 종가는 온스당 2546.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2.16% 상승한 가격으로 금 선물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온스당 2500달러 근처 선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동 확전 우려가 국제 금값을 끌어 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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