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150억 투자유치...최대주주 유원일 대표서 한국비엠아이로

  • 등록 2023-12-14 오전 7:31:31

    수정 2024-01-08 오후 5:44:2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신주 보통주를 발행해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진 최대주주는 유원일 대표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바뀐다,

(사진=아이진)


아이진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경영과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뒤, 내년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 1000억원의 매출액을 내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오송 공장에는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도즈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수출 등에 의존했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비엠아이와 아이진의 특화된 장점이 큰 시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아이진의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아 주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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