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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신용평가등급 강등 여파로 은행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 됐다. 무디스는 7일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U.S.뱅코프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또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띄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6분 기준 102.57로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전날 중국 수출입 쇼크 여파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또한 역외를 중심으로 롱(달러 매수) 심리가 과열되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1차 저항선이었던 1320원 상단 지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매수세가 계속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율이 1320원까지 오른다면 속도 조절을 위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물량이 유입돼 큰 폭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장 중에는 중국의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4% 하락 전환할 것으로, 생산자물가는 -4.0%로 전월(-5.4%)에서 하락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나올 경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며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