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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8원)대비 무려 17.2원이나 급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하락한다면 이는 8월 16일(1308.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105선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0포인트 떨어진 105.9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32%포인트 하락한 4.341%를, 10년물 금리는 0.121%포인트 내린 3.626%를 기록하고 있다.
파월 연설과 함께 부진한 노동시장 지표마저 연준의 긴축 완화 전망에 힘을 실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개 증가에 그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개)를 하회했다.
이런 영향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7%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41% 뛰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국내증시도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 1% 이내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 99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전일 대비 1.61%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50억원 팔았으나 개인, 기관 매수 우위에 0.27% 상승했다.
다만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해 1300원대 초반으로 내린다면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 수요가 하단을 일부 제약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