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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 폭은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최고이자, 지난해 3월 이후 11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2000년 7월(103만명) 이후 처음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98만2000명)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며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11.8%), 숙박 및 음식점업(12만8000명, 6.5%), 운수 및 창고업(12만1000명, 7.8%)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도매 및 소매업(-5만6000명, -1.6%),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1.9%), 금융 및 보험업(-1만5000명, -1.9%)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에 대해 공 국장은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증감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음식과 주점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속 갈 수 있을지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 각각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무급 가족종사자는 4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연로(19만6000명, 8.3%)를 이유로 한 경제활동 중단이 늘어난 가운데 재학·수강 등(-22만8000명, -6.3%), 쉬었음(-14만6000명, -5.4%) 등의 사유는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7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4만8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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