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5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PCE) 발표 후 1.5%까지 올랐지만 1.4%대로 내렸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려 등에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4%포인트 하락한 연 1.482%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이사인 로버트 홀츠만 위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내년 3월 자산매입프로그램(APP)를 종료할 수 있겠으나 다른 지원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해 일정이 변경 될 수도 있으며 금리 인상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0.08% 하락한 1.1925달러에 마감했다.
위험선호 심리는 이번 주 발표된 6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전일 홀로 하락했던 나스닥 등 기술주는 0.98%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3%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을 보였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4%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일 전체 수급에서는 수출업체 등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많았지만 1120원 후반에서는 수출업체들의 결제(달러매수) 수요와 저가매수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방어하는 양상이었고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날 환율은 막바지 반기말 네고가 상단을, 결제수요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우위가 하단을 방어하며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