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에는 기자 20명만 참석한다. 온라인 동시연결 방식으로 기자 100명이 화상으로 참석한다. 현장에도 온라인으로도 참석하지 못한 기자들은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질문을 던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본없는’ 질문·답변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전 조율 없이 문 대통령이 무작위적으로 기자를 지목하면 지목된 기자가 자유롭게 질문하고,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집권 5년차를 맞은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밝힌 뒤 사면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특히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2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사면의 요건을 갖춘 상태다. 문 대통령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으면 어떤 식으로든 답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현안에 대한 질의에도 문 대통령이 답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21년도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게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부동산 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집값 안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과 주택가격 전망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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