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부부 군인…"나눔 뒤에 오는 행복에 감사"

육군공병학교, 탁성근 소령·김자영 대위 부부
  • 등록 2019-05-19 오전 10:24:48

    수정 2019-05-19 오전 10:24:4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부부의 날을 앞두고 기부를 통해 전우와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부부 군인의 사연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공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 탁성근 소령(38)과 아내 김자영 대위(34)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공병 장교로서 지난 2011년 화촉을 올린 뒤 기부와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남편 탁 소령은 그동안 153회의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받은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전우들에게 모두 기부했다. 그는 헌혈할 때마다 받은 사은품을 기부권으로 선택해 대한적십자사에 환원하고 있다.

아내 김 대위는 헌혈의 집 도우미 봉사활동 등 헌혈 캠페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해 6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사업발전 유공표창을 받았다. 또 정성껏 기른 모발을 2016년과 2018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고, 제3세계 아동들에 대한 옷 기부를 2017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 대위는 대학생 때 수화 중급과정을 수료한 뒤 주기적으로 지역 농아인 교회를 방문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성실하게 국가 수호의 의무를 수행하며 귀감이 되는 장병의 군 생활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군 경력증명서에 ‘명예로운 경력’을 표기하고 있다. 지난 1월 육군이 탁 소령과 김 대위의 이러한 활동을 ‘명예로운 경력’으로 선정하면서 부부의 선행이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이들 부부의 사연은 주변 전우들과 학교를 거쳐 가는 교육생들에게 귀감이 돼 최근에는 후배장교 2명이 제3세계 아동들에 대한 옷 기부에 동참했다.

탁 소령은 “나눔 뒤에 오는 행복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며 “부부 군인으로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전우와 이웃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우리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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