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중부권 진출·대유위니아 IPO로 제2의 도약"

화성에 시트 생산거점 마련, 쌍용차 등 신차 입찰
대유위니아, 코스닥 상장 후 밥솥 분야 진출 확대
  • 등록 2016-05-31 오전 6:22:25

    수정 2016-05-31 오전 7:43:40

대유에이텍 광주 본사 및 R&D센터 전경.(사진=대유에이텍 제공)


[광주=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자동차 부품업체 대유에이텍(002880)이 올해 주요 목표로 중부권 진출을 내세웠다. 주요 공급처인 기아차(000270)·쌍용차(003620)의 신규차종 추가 공급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속회사인 대유에이텍은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신사업인 밥솥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대유에이텍, 화성 공장으로 매출처 확대

대유에이텍은 지난 27일 광주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방침과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60년 설립된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생활가전 △태양광 △레저 △물류서비스 △건설·금형 △금융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종속회사(11개)와 관계사(4개)를 뒀다.

본사는 차량용의자(시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3위(14.6%)다. 현재 광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은 ‘스포티지R’, ‘올뉴카렌스’, ‘올뉴쏘울’ 등이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65만개 수준으로 현재 1일 2교대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기아차 등 고객사로부터 발주 4시간 전에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바로 납품하기 때문에 재고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거리상 제약 때문에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나오는 물량에 따라 공급이 정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8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가량 줄었는데 이는 스포티지 새로운 차종이 나오는데 따른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개 차종 제품 공급에 따라 매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앞으로는 화성 지역으로 진출해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성에 있던 대유신소재 설비를 이달말까지 전주 지역으로 이관하고 대유에이텍 시트 생산설비로 교체하는 중”이라며 “화성사업부에서 쌍용차에 공급예정인 ‘렉스턴’ 후속(Y-400) 시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400이 내년 5월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3만대 공급을 통해 270억원의 추가 매출이 나오고 ‘코란도’ 후속모델 공급까지 수주할 경우 중부권에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 밥솥(딤채 쿡) 생산라인.(사진=대유에이텍 제공)


대유위니아, 상장 후 밥솥사업 본격 추진

특수목적법인(SPC) 위니아대유를 통해 지분 65.1%를 보유한 대유위니아의 코스닥시장 상장도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달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7월 중순께 상장할 예정이다. 2014년 대유에이텍에 피인수된 대유위니아는 국내 최초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컨 ‘위니아’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올해는 기존 제품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밥솥 사업의 본격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김치냉장고의 경우 기존 뚜껑형 위주에서 수익성이 높은 스탠드형 제품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30%에서 40%대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신제품이 뜸했던 에어컨은 연구개발(R&D)을 통해 멀티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현재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늘려 3위 사업자 지위를 되찾는 것이 1차 목표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밥솥(딤채 쿡)은 고급형 10인용을 먼저 내놨으며 올해 6인용과 보급형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놔 라인업 다양화에 나선다. 기존 밥솥과 달리 선이 아닌 면 단위 가열을 통한 대류 효과로 밥맛을 좋게 하는 기술을 적극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분야에서 삼성·LG와 밀리지 않은 브랜드·품질 경쟁력이 밥솥 분야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며 “중국 하이얼과 연말에는 전략적 제휴를 시작하는 등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영업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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