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경주 이전 한수원, 철저한 안전의식 가져야"

본사 이전 기념식 참석.."경주 이전을 성장 계기로 삼아야"
  • 등록 2016-04-27 오전 7:06:17

    수정 2016-04-27 오전 7:06:1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은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원전 종사자들이 철저한 안전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장관은 27일 한수원 경주 청사에서 조석 사장 등 임직원 800여명,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석기 당선인 등이 참석해 열린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수원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달에 본사를 경주로 이전했다.

주 장관은 미리 발표한 발표문에서 “지역 시민의 결단으로 중저준위 방폐장을 경주에 유치했고 정부는 이에 화답해 한수원 본사 이전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지원키로 약속했다”며 “정부는 양성자가속기, 특별지원금 3000억원 등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으며 오늘 한수원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기념 행사에 앞서 한수원 월성 원전의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월성본부에서는 일본 지진관련 특별점검 결과, 노후설비 점검 및 선제적 교체 현황, 사이버테러 대응 등 안전대비태세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주 장관은 “원전은 국내 전력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재해와 재난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안전의식과 준비태세를 기본적인 것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최근 한빛1호기 고장정지 원인이었던 복수기 이음관처럼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관리될 수 있는 설비를 추가 발굴해 정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원전과 같은 전문가 집단은 자칫 외부의 새로운 시각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집단사고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라도 다양한 시각에서 안전문제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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