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팀] 김영삼 장남 은철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빈소를 비운 걸로 알려진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0시22분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22일 밤 9시30분 기준으로 조문객은 3000명을 넘어섰고 조화는 190여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차남 현철씨는 새벽부터 빈소 준비에 직접 나서며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았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손명순 여사는 오전 10시가 넘어 장례식장을 찾아 빈소를 지키다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4시쯤 자택으로 돌아갔다. 김영삼 장남 은철씨도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빈소를 비웠다고 관계자들은 전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빈소를 지키고 있는 김현철 씨를 위로했다. 문재인 대표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며 “이제 우리 후배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더 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22~26일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23일에는 대표분향소가 국회에 차려지고 전국 시·도별 분향소도 설치돼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장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이 열리고 서울현충원 제3장군모역에서 안장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