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자사주 매입 여력 있는 기업에 주목

  • 등록 2015-11-17 오전 7:47:26

    수정 2015-11-17 오전 7:47: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17일 자사주 매입을 중심으로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던 기업 가운데 자사주 매입 여력이 높은 기업에 관심 둘 만하다고 주장했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11조3000억원 규모를 사들여 소각하고 3년 동안 발생하는 잉여 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환원고자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뿐 아니라 올해 자사주 매입액이 5조2000억원으로 회복됐고 배당금 역시 시장기대치 기준 22조원으로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사례를 봤을 때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지난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기업 100개로 구성된 S&P500 바이백(Buyback)지수와 25년 동안 배당금이 늘어난 기업 52개로 구성된 S&P500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지수 모두 2009년 이후 S&P500지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

그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한국 상장사의 순이익이 증가했고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적용되는 등 한국 기업도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배당은 한번 늘리면 줄이기 쉽지 않은 반면 자사주 매입은 재무상태에 따라 실행 가능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누릴 수 있어 자사주 매입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사주 매입 관련 기업의 잉여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 잉여 현금흐름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며 “자사주 매입비율이 높고 잉여 현금흐름 비율도 높은 기업은 향후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금 없는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주가 하락방어 목적이 커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잉여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기업 △대주주 지분율이 40% 이하인 기업 △부채비율 50% 이하인 기업 △이익잉여금 대비 자사주 비율이 10% 미만인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삼성SDI(006400) 엔씨소프트(036570) 이오테크닉스(039030) 휴온스(084110) 인바디(041830) 산성앨엔에스(016100) 더존비즈온(012510) 게임빌(063080) 아이센스(099190) 인터로조(11961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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