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8일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신규 수주도 목표 대비 부족하지만 하반기 개선이 기대되고 시가총액보다 높은 밥캣의 지분 가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단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6200원으로 11.4%(800원)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회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4% 감소한 165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66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20억원 적자인 세전이익과 15억원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순이익의 흑자 전환 성공은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밥캣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손익이 전년동기 47억원 적자에서 119억원 흑자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분기말 장부가 기준 밥캣의 지분가치는 3890억원으로 3500억원 가량인 회사 시가총액보다 높아 주가 반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신규수주는 1728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2143억원이다. 이는 현대증권 올해 추정치인 8822억원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계약 후 선수금 미입금분 1798억원, 사업 의향서(LOI) 916억원, LOI 대기 약 1600억원 등 4300억원 가량의 수주가 확정적”이라며 “추가 수주 성과에 따라 예상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추가 수준의 관건은 크게 감소한 중국 조선사들의 발주 재개 여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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