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차별화된 수주 기대…주가조정 매수기회-동부

  • 등록 2015-04-10 오전 7:44:56

    수정 2015-04-10 오전 7:44:5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동부증권은 1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수주가 재개되면서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 유지.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로이즈 리스트(Lloyd‘s List)는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마란탱커스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척당 9900만불에 수주한 것으로 소개했다”면서 “안젤리쿠시스는 대우조선해양의 오랜 주요 고객으로 작년말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도 수에즈맥스 탱커 4척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 중에서 수주잔고를 2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곳은 몇 안 된다”며 “대우조선해양과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2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차별화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건조 경험을 가지고 있는 VLCC의 수주가 추가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총 26척의 선박을 수주잔고로 확보하고 있고, 이 중에 척수기준으로 73.1%가 유조선이고 연간 8~10척의 선박을 인도하기에 충분히 안정적인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수주산업에서 수주가 쌓이면 생산도 늘어나기 마련이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차별화된 수주 기대된다”며 “주가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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