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이혼 후 긍정적 변화 `1인2역 수행`..女는?

  • 등록 2015-03-16 오전 8:03:56

    수정 2015-03-16 오전 8:03:5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배우자와 같이 살다가 이혼을 하고나면 생활이나 역할이 많이 바뀌게 된다. 이런 변화는 생활 자세나 습성 등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돌싱(‘결혼을 했다가 이혼하여 돌아온 싱글이 된 사람’의 줄임말)들은 결혼생활을 할 때와 이혼 후의 생활 상에 어떤 (긍정적 혹은 부정적) 변화가 있을까?

돌싱 남성들은 이혼을 하고 혼자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사 등의 전 배우자 몫까지 함께 책임지면서 ‘1인2역을 수행’하게 되고, 돌싱 여성들은 성격이나 생활자세 등의 측면에서 결혼 전과 비교하여 좀 더 야무지게 변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9일 ∼ 14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이혼 후 돌싱으로 살면서 결혼생활을 할 때와 비교하여 긍정적으로 바뀐 생활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5.6%가 ‘1인2역을 수행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33.7%가 ‘야무지게 됐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독립성이 생겼다’(31.4%), ‘야무지게 됐다’(21.1%), ‘홀가분하게 산다’(11.9%) 등의 순이고, 여성은 ‘야무지게 변했다’ 다음으로 ‘홀가분하게 산다’(31.0%), ‘독립성이 생겼다’(22.2%), ‘1인2역을 수행한다’(13.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혼 후 돌싱으로 살면서 새롭게 나타난 부정적 생활상’을 묻는 데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29.5%가 선택한 ‘무기력해졌다’가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불규칙한 생활습성’(26.4%)과 ‘우울증’(19.5%), 그리고 ‘술에 의지하는 습성’(15.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은 30.3%가 ‘일중독 현상’을 지적하여 가장 앞섰고,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26.1%)과 ‘불규칙한 생활습성’(21.1%) 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무기력해졌다’(15.7%)가 그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이혼을 하게 되면 남성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과 함께 죄책감을 느낄 뿐 아니라 재산분배나 자녀 양육권 등의 결정 과정에서 상실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돌싱 여성들 중 상당수는 당면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혼의 고통을 잊기 위해 오로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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